2015/08/08 19:49

[구파일방x마법소녀연작!]열풍괴도 곽양-아미- 기타 떡밥설정들

 사천성에서 가장 유명한 문파를 말하라면 대부분 사람들은 3개의 문파를 입에 담는다.
 그 하나는 독의 명문 사천당가요.
 또 다른 하나는 선풍십이검로의 청성.
 또 다른 하나는 오직 여성들로만 이뤄진 문파 아미파라고 할수 있다.

그중 가장 사연이 깊고, 오랜 역사를 지닌 문파를 말하자면 아미파라고 할 수 있다. 

 아미파의 개파조사 곽양은 말 그대로 여중제일인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였는데, 그도 그럴게 그녀의 직계를 보자면 당시 천하제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5명의 고수 중 두 명의 직계 후손이었다. 즉 북협 곽정의 딸이요, 동사 황약사의 외손자였으니, 그 재능만 보자면 가히 천고의 기재였을 것이다. 하지만 곽양을 더욱더 유명하게 한 것은 바로 그런 무공으로의 능력이 아니라, 그녀의 야사일것이다.

 당시 그녀에게는 짝사랑을 하는 사내가 있었는데, 어찌된 운명의 장난이었는지 그는 아내가 있었고, 그 아내와 함께 심산유곡으로 은거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그를 잊지 못하고 천하를 찾아 돌아다니다, 결국 사천에서 문파를 개파하니. 그것이 바로 여중제일문 아미파였다.

 또 다른 야사는 그녀가 무공뿐만 아니라 술법에도 능했다는 것이었는데, 그 당시 사천땅에 떠도는 악령과 요괴는 그녀의 술법에 모두다 봉인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아미파가 불문의 성격을 같게 된 원인에서 찾을수 있다고 한다.    

                                           -중략-
 
열풍괴도 곽양 


 사천성에는 하나의 학관이 존재한다. 비록 그 명성이 천무학관에 비하지는 못하지만, 그 성격은 완벽한 소녀들의 학관으로, 그 목적도 학문의 연구보다는 소녀로써의 기품과 교양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출입 할 수 있는 것도 소녀들뿐이었으며, 이곳을 졸업한 아가씨들은 황실뿐만 아니라 고위 대관들의 며느릿감으로 노리고 있을 정도 였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딸을 가진 상인과 관리들은 천무학관보다 이곳을 원한다고 한다.  

 그 이름은 아미학관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미파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학관이다.
 그런 아미학관은 기숙사도 운영하고 있지만, 그 기숙사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주변 마을에는 아미학관의 관도인 아가씨들도 꽤 많이 살고 있다고 한다.

왁자지껄.
점심시간. 아무리 교양을 우선으로 두고 있는 아가씨라고 하더라도, 아직 약관도 되지 않은 소녀들이었다. 그저 꽃이 핀 것 만으로도 웃음을 터트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이팔청춘의 그녀들이었다. 그녀들의 요 근래의 화제는 여러 가지였다. 

  요 근래 호북 지역에는 무당산 주변에는 괴상한 요괴들이 나타나고, 그 요괴를 물리치는 것은 만년 설삼을 어깨에 올린 어린선녀로 검은색의 장검을 쥐고 태극무늬를 그리며 싸우는 소녀로, 그녀가 나타날때마다 세줄기의 바람이 분다여 삼풍선녀라고 칭해진다. 바로 그녀의 이야기라던가.

 남경 천무학관에 나타난 무영신투의 성별이 [소녀]라는 사실만 밝혀낸 어사대부 자제의 이야기. 듣는것만으로도 위안과 치유를 받는다는 예인 월광천사에 관한 이야기. 화산파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날때마다 하늘에서 하얀 성수와 함께 강림한 어느 선녀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었다. 

그리고-

“어머, 그러고보니 이 소저 이야기 들으셨나요?”
“뭘말인가요. 임소저?”
“이번에 어문관에 미술품을 들어왔데요. 생전에 한번 볼까 말까한 물건들이라는데, 한번 가보시지 않겠어요?”
“어머, 정말요? 그럼 저야 영광이지요.” 

-이번에 새로 들어온 미술품의 이야기였다. 

 한편 그녀들의 회화에 끼지 못한 소녀가 있었다. 햇빛도 제대로 들지 못한 장소에서, 그녀는 조용히 식사만을 할뿐이었다. 짙은 흑단같은 머리카락을 어깨선까지 기른 소녀였다. 눈이 좋지 않던지, 서역에서만 들여온다는 안경을 끼고 있었다. 어쩐일인지 소녀는 의지가 없어보였다.

 ‘나, 뭘하는걸까.’

 소녀, 곽소아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성격자체도 어둠침침한데다, 다른 소녀들의 대화에도 제대로 끼여 들지 못했다. 모든 말에도 단답형으로 끝내고, 웬만해서는 눈에 띄지 않으려 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할것이다. 더군다나 자신의 외모는 저 화려한 소녀들에 비하면 수수하디 수수했다. 처음에는 호기심삼아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도 자신의 이런 모습에 질린듯 이제 떠나고, 이렇게 혼자 고립되어 있었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걸까.’

 어떻게 될지는 말하지 않아도 예상이 간다. 이대로 적당한 성적을 유지하다가 졸업하면 팔려가듯 다른 집에 시집을 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삼종지도(三從之道- 어려서는 아버지를 따르고 커서는 남편을 따르고 죽어서는 아들을 따른다.)에 따라 한번도 못본 남편의 말에 의해 자신의 삶이 결정될 것이다.  

 아니, 성적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이대로 퇴학을 당하더라도 자신은 이대로 팔려가듯 시집을 갈 것이니까. 애초에 그들은 자신을 예뻐해서 이곳에 보낸 것이 아니었다. 말 그대로 유배였다. 이미 파탄이 날대로 난 부부관계. 어미도 정부를 두고 있었고, 아비도 하루 종일 첩질을 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자신은 말 그대로 방해였다. 그렇기에 그 둘은 자신을 이곳으로 보냈다. 

 거기에 자신의 의지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애초에 자신의 의지 따위는 필요 없다.   

‘모든게, 다 짜증나.’

 애초에 의지고, 뭐고 할것도 없다. 벗어나려면 충분히 벗어날 수 있는 삶이다. 자신이 이대로 사라져 버린다 한들, 가족들은 자신을 찾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자신은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주제에 무슨 자유를 찾고, 의지를 찾는다 말인가.

  문득 강호 무림이란곳을 떠올린다. 그곳에 살고 있는 여인들은 자신의 길을 자신이 결정하여 호쾌하게 강호를 질주한다고 한다. 그녀들은 자신의 삶을 자신이 결정하는걸까. 이렇게 생각하면 뭐하리. 어차피 자신과는 관계없는 삶이었다.

“.....”

소아는 아무 말도 없이 자신의 밥을 먹었다.

** 

‘지친다.’

어둠이 깃든 학관안. 기숙사에 살고 있는 소녀들은 기숙사로 들어갔고, 학관 밖에 살고 있는 아이들은 자신들의 마차를 몰고 숙소로 돌아가고 있었다. 소아에게는 그런것 따위 없었다. 애초에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마련해주고, 한달 생활비를 보내준것 만으로도 대단한것이었다. 고로, 현재 그녀는 아가씨로써 누려야할 모든걸 누리지 못한 상태였다.

 그 어둠속에서, 소아는 그저 홀로 동떨어진 느낌을 받았다. 자신 혼자 세상에서 동떨어져, 아무렇지 않게 모든 것을 지켜보는 느낌. 왠지 모를 허무감이 들었다.
그래서, 멍하니 거리에 서서 앞을 쳐다보았다. 그렇게 한번 떨어지기 시작한 감각은 계속해서 멀리 떨어지는것만 같았다. 소아는 고개를 흔들었다.

‘지금, 뭐하는 거지. 나.’

어떻게든 현실감각을 되살린다. 간신히 현실이 돌아온다.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집으로 향할 때, 우연찮게 소녀의 눈에 들어온건 학관안에 있는 어문관이라는 건물이었다.
분명, 저기에 이번에 새로 들어온 미술품이 있다고 했던가.
무슨 호기심이었을까?  
소아는 그쪽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건물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곳곳에 붙여놓은 야명주만이 은은히 빛나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를 걸었을까, 이내 소아는 이번에 새로 들어왔다는 미술품이 있는 장소에 도달했다. 수많은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소아는 한참을 그것을 쳐다보았다. 그러다 이내 눈에 띈건.

‘에, 반지...?’

반지였다. 검은 쇠로 만들어진 칙칙한 쇠반지.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 반지에 자신도 모르게 시선이 간다. 마치 옛날부터 알고 지냈던것 같은 친근함. 그렇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그 반지를 향해 손을 내민다. 바로 그순간.

파직!
정전기와 같은 아픔. 

-내 딸, 양이에게 이것을 전한다.

 아주 부드러운 중년 남자의 목소리. 그 목소리가 들려오자, 왠지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린다. 누구지, 누구지.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목소리인데다, 알지도 못한 목소리인데.
이변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드.디.어. 찾.았.다! 곽.양.의. 환.생!]

요기가 잔뜩 깃든 목소리. 동시에 벽에 걸려 있던 그림에서 무언가가 흘러내려오기 시작한다. 그것은 마치 진흙같기도 했으며, 짙은 기름같기도 했다. 왠지 모를 혐오감을 주는 존재였다. 그리고 그것은 이내 형체를 갖춘다. 그것은 전설속에서 나올법한 괴물이었다. 

“꺄 꺄아아아아악!!”

소녀의 새된 비명. 그대로 주저앉아 비명을 지르지만 아무도 그녀를 보호해주지는 못한다. 그대로 주저 앉는다. 괴물이 자신의 손을 든다. 이대로 죽는건가, 이대로, 이대로.... 죽는거야? 

“죽기, 싫어.”

싫어, 싫어. 이대로 죽기 싫단말야!!!

그순간!

화아아악!
반지가 떠오르며 거대한 빛을 뿜어져나왔다. 그 빛은 그대로 요괴를 내리쬐고, 요괴는 괴로운듯 뒤로 물러난다. 그리고 그 빛은 점차 현상을 이루더니 이내 한 여인의 모습을 갖춘다.

“에.....”

예쁜 사람이었다. 자신 같은 건 상대도 되지 못할 만큼 아름다운 미녀. 그녀가 자애롭게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드디어 만나는구나.
“누구,?”

자신도 모르게 한 반문에 그녀는 빙그레 웃었다. 

-내 이름은 곽양. 
“곽양,이라면- 아미파의....”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째서인지 그녀를 보자마자 떠오른것은 바로 그 전설적인 여협 곽양이었다.

-그래, 바로 그 곽양이다. 그리고 난, 너지.
“에?!”

그녀의 말에 화들짝 놀란다. 그러자 그녀가 말을 이어갔다.

-내가 죽기전 이 철지환에 봉인의 식을 걸어났단다. 만약 환생이란걸 하고, [요괴 봉인]이 약해진다면 이 반지를 통해 다시 힘을 찾을수 있도록 해놨지. 그리고 난 그 흔적이란다. 그러니 진짜 곽양은 내가 아닌 너겠지.

 곽양의 전설은 들어본적있다. 그녀에게는 고강한 무공뿐만 아니라 수많은 술법도 있었는데, 그 술법으로 사천땅의 악귀와 요괴를 봉인했다는 이야기. 그럼 저 요괴는 바로 그 봉인된 요괴?
그리고, 나보고 저걸 다시 봉인하라고?

“모,못해요! 제,제가 그런걸 할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아니, 할수 있단다. 너는 곽양이니까. 언제나 자신의 길은 자신이 결정했던. 그 곽양이니까. 결정은 너 자신이 하는거야.
“?!”

그녀의 말에 소아는 멍하니 쳐다보았다. 
지금껏 타인의 의지로만 살아온 자신이다.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하고, 그런 자신에게 혐오스러웠다. 그런 자신에게 처음으로 온 선택의 때가 온것이다. 잡을것인가, 말것인가.

‘나도, 나도- 저걸 잡으면.’

그 전설의 여협처럼 될수 있을까. 나도 당당하게 말하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갈수 있을까.
꿀꺽 침을 삼키고, 곽양은 손을 내뻗어 그 철지환에 손에 쥔다. 바로 그순간!

-좋아, 그럼 외쳐라! 
“지혜와 용기, 그리고 희망!”

그 모든 것을.

“바로, 이 손에!”

소녀의 몸이 한순간에 빛난다. 그리고 그 자리에 등장한건 고운 옷을 깔끔히 차려입고, 검은 머리카락을 틀어 올린 소녀가 그 자리에 서있었다. 

“열풍괴도 곽양! 부처님의 자비로 인도하고자, 이 자리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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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용기, 그리고 희망! 그 모든것들을 바로 이손에!"
"열풍괴도 곽양! 부처님의 자비로 인도하고자, 이 자리에 등장!"  
“악령-퇴산.”

열풍괴도 곽양 

16세 
규수 양성 학관 아미학관 2학년. 
곽가장이라는 소규모의 상인 집안의 딸. 하지만 이미 곽가장의 가족관계는 파탄 직전.
어미는 정부를 두고 있고, 아비는 첩질을 하고 있다. 어미와 아비는 항상 싸워서, 그런것만 보고 자라 성격은 매우
소극적. 아미학관에 입관한것도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아비와 어미의 뜻이었다. 
집안을 혐오하지만, 결국 그 집안에 복종하는 자신에게 혐오감이 생긴 소녀.
그런 소녀가 사실은 전설적인 여협 곽양의 환생.
봉인기 철지환의 힘으로 곽양으로써의 힘을 발휘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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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 마법소녀는 신풍괴도 쟌느입니다.
저도 소문만 듣고 정작 보지못한 마법소녀입니다만(....)엔하에 의지하여 어찌 써봤습니다.
덧붙여 소아의 모티브는 페이트 프로토타입의 사이죠우 아야카라는 아가씨를 따왔습니다. 
그래서 성격과 모습은 바로 외형적인 모습은 거기서 따왔다고 봅니다.

그럼 등장한 실제 무림인은
곽양입니다. 신조협려와 의천도룡기에 등장한 인물로, 신조대협 양과를 짝사랑했던 로리소녀였습니다(......)
하지만 양과가 누님연합소용녀 일직선이지라 결국 비극으로 끝나고, 여성만 입문할수 있는 아미파를 개파합니다.
제 설정상으로는 비구니 집단이 아니라 불교적 색체가 강한 문파로만 정했습니다.
덧붙여 곽양이 사용한 술법은 금륜대왕의 진전이라는 설정을 했습니다만, 뭐 쓸일이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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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냐하하하, 어디 가볼대로 가보자!!
2)이제 다음은 어디로 갈볼까.
3)점창은 좀 가기가 뭐하네요(......) 
4)이 설정은 청민 무림마법소녀록이라고 하겠습니다.
5)이번에는 좀 어두운 캐릭터를 써보고 싶어서, 그랬는데 잘 표현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무당에는 포격이 있고, 화산에는 영부가 있으며
소림에는 신투가 존재하고, 곤륜에는 달빛이 내리쬐고
아미에는 열풍이 대지를 달린다!
구주가 넓다한들 이보다 더 막장이랴?!

(........)

6)뭐 혹시 그럴일은 없겠지만 , 이 설정을 쓰고 싶은분은 마음대로 가져가서 쓰세요. 

그냥 저에게서 나왔다는것만 표기해주세요.

이상 청민이었습니다.